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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狂風
태그 : 렛츠리뷰

2008/05/18   소리로 보는 연극 옴
2008/01/07   [렛츠리뷰] 사라진 24개의 관 2 for the dough

소리로 보는 연극 옴


이미지출처 : http://www.kirina.co.kr/


어제. 아니 글 쓰는 시점에서 그제가 되버렸지만 렛츠리뷰에서 당첨되서 보고 왔어요.
아이언맨 시사회도 걸렸었는데 이번엔 연극이네요, 이 달엔 뭔가 운이 따라주나봐요^.^?!!



소리를 파는 가게, 라는 동화적인 설정에 뭔가 아기자기한 무대사진을 보고, 뭔가 귀엽고 동화적인 느낌의 정화계연극이려나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갔는데 아기자기하고 작은 극단이라서 사실 처음에 좀 놀랬어요()() 제가 좀 촌놈 ㅇ<-<



연극은, 인상깊었어요. 사실 초반엔 그냥 소리인형들의 재밌는 음악연주와 작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식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지루하네 이건 뭐지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천천히 고조로 올라가서 결국 꽤 강하게 메세지를 남겨주고 끝내더군요. 손님이 원하고 바라는 소리라면 어떤 소리라도 만들어주는 가게, 이지만 결국 가게 주인조차 자신이 찾고 있는 진정한 소리는 모르지요, 하지만 그들이 찾고 있는 진정한 소리는 그의 내심에, 그리고 그 가족들의 마음에 존재하는 소리이며 소리가 되지 않는 소리이다. 사실 여기까지는 어찌보면 가장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또 사실은 굉장히 상투적인 이야기인데 여기서 한마디를 더해주더라구요. 소리가 되지 않아도, 그것은 와닿게 되어있다고.


언어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통용화된 코드(code)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이진 않아요. 같은 단어를 말하고 있어도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말이 될수도 있고, 같은 단어도 서로 다른 사람에게는 다른 깊이를 갖고 있기도 해요.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꿀 때만 해도 그렇지요. love=사랑 이라고 배우지만 과연 그 말의 깊이가 같을까요? 사랑한다는 말과 I love you 라는 말에서 미묘한 깊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결국 저런 미묘한 차이는 오해를 일으키고 분쟁을 일으키게 된다고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언어라는 것 자체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 결국 진심은. 진실은 전달된다, 라는 말이 제겐 너무 따스하게 와닿더라구요, 사실 생각해 보면 그래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몸짓이나 눈빛만 봐도 반려동물은, 그리고 아직 말을 알아듣지 못 하는 갓난아기들은,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줌을 알아주잖아요,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친구들과 만났을 때에도,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간의 호의만은 알아차릴 수 있어서 즐겁게 함께 놀수 있었는데 너무 언어에, 너무 들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나 사실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러니까 통역따위 없어도 마음으로 와닿는 대화를 하란 말야[] 이게 아니라ㅇ<-<




실은 소리를 파는 가게, 이고 연극, 인데 어떤 것을 보여주고 어떤 소리를 어떻게 파는 이야기를 그릴 것인가 사실 좀 궁금한 마음보다는 장소의 제한이 확실한 무대위에서 뭘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상냥하고 가벼운 메세지들로 가볍게 무리없는 에피소드를 이어다가 끝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방 맞았네요. 중간중간 에피소드들도 지루하지 않게 적절하게 개그요소를 섞어놔서 재밌었어요. 이희우씨가 40대 주부분장 하고 나오셨을때가 역시 최고조였던것 같고, 소리인형들의 움직임도 너무 귀엽고 재밌었고 눈도 귀도 즐거웠고 뭔가 생각도 하게 해주는 좋은 연극이었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히히




그리고 마음의 소리라는 말에 뿜으시던 모님 ㅉㅉ 모님 후우...
렛츠리뷰
by 블빌 | 2008/05/18 00:33 | review | 트랙백 | 덧글(0)

[렛츠리뷰] 사라진 24개의 관 2 for the dough

사라진 24개의 관.
재닛 에바노비치 지음.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두번째로 우선 유머미스터리라는
분류가 굉장히 궁금했고 배꼽을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인상적이어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 했었는데
렛츠리뷰에 당첨되서 배송되어 왔더라구요^///^
게다가 마침 시기가 딱 12월 말이라서 생일선물 받은 기분이라
뿌듯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언제적에 당첨된 걸 이제 씁니다 쩜쩜(..)






네타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작품은 음...요즘 영어권 소설들은 다 이런 분위기로 가나요? 제가 해리포터를 문학류로는
보고 싶지 않아하는 이유가 그 정리된 것 없이 줄줄 풀어내듯이 써내려가는 하루하루의 보고라는
그 산만함이 너무 짜증나서 였는데 이것도 비슷하네요, 마치 미국 시트콤 한 시리즈의 한 편 한 편을 그냥 풀어다가
글로 써놓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 일과를 보내고,
저녁을 먹고, 게다가 먹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우선 주인공 스테파니가 그런 거에 집착하는 캐릭터고
아마 그걸 비꼬고 비웃기 위해서 그런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긴 한데, 글쎄요. 미국적인 정서라면 모를까
한국적인 정서에 그렇게 맞는 책 같지는 않았지요. 게다가 개그포인트나 조크도 굉장히 미국적인데
그냥 한국어로 직역해놓은 느낌이라[한국인은 사과파이를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오르가즘을
느낄 지경이었다는 표현에 웃지 못 하지요] 보는 내내 이거 원문은 뭐였을까 생각하느라 바빴습니다 이건 직업병(..)
사실 굉장히 미국적인 블랙코메디이고 풍자적인 작품인건 분명한데, 정말 너무 미국냄새가 폴폴나는 책 같네요,
솔직히 이걸 번역출판하기로 생각한 시공사가 좀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냥 가볍게 별 생각없이 읽으면 그냥 어 그래 하고 읽을만한 가벼운 책일텐데, 하필이면
미스터리에 추리물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데다가 내용은 너무 뻔해서 읽기가 되려
지치고 힘든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추리물이나 미스터리물이면 조금 더 정리되고 최소한
난잡하고 산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산만해서 사람의 주의력을 있는대로 분산시키면서
나름 개그라고 뭔가 하긴 하는데 너무 미국적이라 웃음도 나오지 않고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 개그 포인트가
한국적인 것에는 너무 맞지 않아서 사람에 따라선 좀 불쾌한 책이 될수도 있겠다 싶은 것인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두께도 좀 두껍구요, 459p, 말 다 했지요. 그냥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문으로 좀 읽어보고 싶네요.
그럼 그건 차라리 좀 나을 지도.



그리고 그래도 캐릭터가 독특해서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첫번째 권은 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별로 제 돈 주고 사보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렛츠리뷰
by 블빌 | 2008/01/07 19:12 | review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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